벽송사와 서암정사
2020년 3월 20일 가끔씩 지나는 길에는 들리곤 하는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들려보았다.
우리동네에서 지리산은 일상의 용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신비의 대상이기도 하다. 어떤 이들은 지리산을 언젠가는 올라봐야 하는 큰 산으로 생각하고, 어떤 이는 지리산이 지리적 여건으로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많기도 하다. 또한, 어떤이는 지리산이 가지는 다양성에 관심이 있고, 또 어떤 이는 지리산이 품고 있는 역사적 사건들과 그 속에서 펼쳐 온 이들의 삶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대원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들이 수양하는 비구니 참선도량이며, 대원사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대원사계곡은 예전부터 천왕봉을 오르는 길목이였다.
내원사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로 15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내원사가 있는 계곡을 내원사계곡이라 하고, 내원사 위쪽에 있는 계곡마을을 내원마을이라 할 정도로 이 지역은 내원사의 영향하에 있었지 않았나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