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캠퍼스에는 요즘 흔하게 조성되는 벚꽃 길이나 메타세쿼이아 길, 은행나무 길이 등이 별로 없다.
메타세쿼이아는 자연대와 공대사이 건물옆을 따라 조성되어 있지만 관리 차원에서 자주 잘리는 형편이고, 올해 봄에는 그나마 왕성하게 자라고 있던 메타세쿼이아가 반토막으로 잘리고 옆으로 뻗어있던 가지들도 완전히 잘려서 이제는 전봇대 모양의 나무가 되어있다. 분명 무슨 사연이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정문 옆의 야외공연장에서부터 남문까지 가좌천 강둑을 따라 조성된 메타세쿼이아가 이제 제법 고목의 형태를 이루면서 이 시간대에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짙은 갈색을 띠는 메타세쿼이아 단풍은 아침 햇살을 받아 옅은 빛을 띠면서 화려하게 빛난다.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는 낙우송과의 나무로 메타세쿼이아속 중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종이다. 수삼나무, 메타세쿼이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