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상징 개척탑 개척광장

2020년 4월 3일 점심식사 후 돌아오는 길에 도서관 앞에서 개척탑을 위주로 몇장을 찍었다.


짧게 살고도 오래사는 이가 있다
그의 이름이 개척자다

그이의 눈은 앞을 보는 눈이요
그이의 가슴에는 보람으로 가득차 있다

그대는 무슨 일을 남길려고
이 세상에 태어 났느냐?

그대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나는 언제나 이것을 묻기 위하여
이곳에 서 있습니다

2020년 4월 3일 점심식사 후 돌아오는 길에 도서관 앞에서 개척탑을 위주로 몇장을 찍었다.
“그대는 무슨 일을 남기려고 이 세상에 태어났느냐? 그대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경상대학교 재학생ㆍ동문들은 ‘개척탑’에 새겨져 있는 ‘개척의 시’를 읽으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짧게 살고도 오래 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다잡게 된다.

경상대학교의 교훈은 ‘개척’(開拓)이고, 개척정신을 풀어서 알기 쉽게 나타낸 시가 ‘개척의 시’이며, ‘개척’ 글귀와 개척의 시를 새겨 놓은 탑이 ‘개척탑’이다.

‘개척’은 경상대의 교훈이다. 개척탑은 1973년 7월 11일에 건립되었다. 칠암 캠퍼스에서 학교를 다닌 우리세대는, 개척탑이 대학본부 앞 잔디광장의 가장자리 중앙에 자리하고 있어서, 약속을 하거나 하면 몇시에 개척탑 앞에서 보자고 할 정도로 캠퍼스 생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도 하였다.

이 개척탑의 건립 경위를 적어 놓은 탑지가 준공기가 적힌 명판 교체작업 중 발견 됐다고 한다.

탑지에 적힌 내용을 정리하면, 

개척탑은 “칠암 학형들의 성금으로서 경상대학의 영원한 상징으로 창조의 의지를 한데 모은 개척정신을 그 전통의 흐름으로 삼고자” 건립을 추진하였으며,

추진위원장은 당시 제25대 학생회장인 박창명 회장이 맡았고 유인자, 강영일, 문인규, 이영진, 우재욱, 박영숙, 김성환, 하윤규 등 8명의 학생회 간부진으로 추진위원을 구성했다.

또 형성해 학장, 빈영호 교무과장, 이희석 학생과장, 김상조 문화재 전문위원을 지도위원으로 위촉하여 “경상대학의 영원한 상징으로서 개척의 탑을 건립할 것을 결의”하게 됐다. 설계는 김상조, 탑명 휘호는 정명수, 글 지은이는 려증동, 글쓴이는 강영일 등이 수고했다고 적혀있다.

박창명 당시 학생회장(축산학과 70학번)은 경상대 출신 장성 중 한 명으로 육군대학 총장을 역임하고, 병무청장을 역임하였다. 빈영호 당시 교무과장은 제4대 경상대 총장을 지냈다. 려증동 교수는 경상대 국어교육과에서 많은 후학을 양성하였다.

탑석은 산청군 신안면 원지(당시 빈영호 교무과장의 고향) 주민들의 협조로 공군 9821부대와 육일운수 등에서 지원하여 1973년 5월 8일 기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학생들의 의지와 달리 개척탑을 건립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탑지에는 “재정난으로 허덕이는 중 민관식 문교부 장관께서 50만원을 희사하여 순조로이 진척되어 흥농토건사 진주석공공업사의 시공으로 7월 11일 제막하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칠암 캠퍼스에 1973년에 많은 이들의 뜻을 담아 세웠던 그 개척탑은 캠퍼스를 이곳 가좌동으로 이전하고, 칠암캠퍼스는 의과대학 캠퍼스로 운영되면서 한동안 잊혀지고, 대신 개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새로운 개척탑이 세워졌었다.

그러나, 이 탑은 2005년에 학생생활관 입구로 이전 설치하였다.

2003년 12월 27일
2003년 12월 27일
2004년 4월 11일
2004년 4월 11일
2006년 2월 6일
2006년 2월 6일

개척정신을 생명력 있게 상징하는 “개척탑 사자상”은 3개 탑의 높이에 따라 18m탑은 건립년도 1990년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상징하고 12m인 탑은 교훈인 “개척(開拓)의 (開)자 획수 12를 의미하고 8m인 탑은 “拓”자 획수 8을 의미한다. 중앙구조물은 스텐레스 스틸의 금속광택과 적색의 조화와 함께 사자상 부조를 연결시켜 용맹성과 기질, 강렬함을 부각하고, 다이나믹한 시선을 반복사용하여 상승, 성장, 발전을 상징하며 꺾이는 선과 전체적인 형태에서 경상대 “경”자의 “ㄱ”과 “상”자의 “ㅅ”을 의미하고, 기단의 화강석 모양은 1948년 개교년도를 의미하여 48개의 방사형으로 정리하여 경상인의 화합과 영광을 상징한다고 한다.


원래의 개척탑이 중앙도서관과 대학본부의 정면에 자리를 잡았다.

한동안 잊혀져 있던 개척탑이 의과대학 교수로서 총장을 역임하고 있던 하우송 총장이 병원에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건물을 짖기 위해서는 개척탑을 이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가좌동 대학본부 근처로 이전을 추진하여, 대학의 정문옆 귀퉁이로 이전하여 2012년 4월 26일에 개척탑 이전 준공식을 가졌다.

그러나 당시 이전한 교문 귀퉁이의 위치는 동문들과 구성원들에게 뭔가 어색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었다. 

2019년 10월 18일에 드디어 원래의 개척탑이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보수를 거쳐 있어야 할 위치로 옮겨오게 되었으니 당시 이상경 총장의 결단이 고마울 따름이다.

당시

개교기념식이 끝난 뒤 중앙도서관 앞 개척광장에서 ‘개척탑 이전 제막식’을 가졌다. 1973년 7월 당시 제25대 학생회 주도로 칠암캠퍼스에 세워진 개척탑은 2012년 2월 가좌캠퍼스 정문 옆으로 옮겼다가 어렵게 중앙도서관 앞 개척광장으로 이전해 제막식을 하게 된 것이다.

당시 이상경 총장은 “대학 정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에 개척탑을 옮겨 세우는 것은 경상대학교 모든 가족들이 날마다 개척정신을 마음에 되새기게 하려는 뜻”이라면서 “개척탑을 지나면 곧바로 대학의 심장이라고 일컫는 도서관과 연결되어 우리가 개척하려는 것이 학문과 지성, 그리고 미래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라고 말했다.

김길수 총동문회장은개척탑은 이 자리에서 영원히 개척인들의 삶의 등대가 되어 줄 것이다. 우리 개척인들은 경상대학교 동문으로서 영원히 모교 사랑, 동문 사랑 마음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가을,단풍,안개,학교,경상대학교,진주시,경남

경상대학교 사진모음(앨범)

그동안 모아 온 경상대학교 사진들을 정리하여 앨범을 만들었다. 

경상대학교 앨범
Verified by MonsterIns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