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은 현존하는 조선시대의 읍성들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특히 성 안에는 전통적인 가옥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삼한시대에 마한, 삼국시대엔 파지성, 고려말 이후부터는 낙안군 지역으로 성곽은 조선 태조 6년(1397) 낙안출신, 전라도 수군도절제사 양혜공 김빈길 장군이 왜구의 침입에 맞서기 위해 쌓았고, 석성으로 중수된 것은 그로부터 약 300년 후인 인조 4년(1626) 충민공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한 이후라고 한다.
읍성 전체 모양은 장방향으로, 성곽 길이는 1,410m이고, 전체면적은 223,108m2이다. 동,서,남쪽 3곳에는 성안의 도로와 서로 연결된 문이 있고, 4군데의 치성이 있어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낙안읍성은 1983년 6월 14일 사적 제302호로 지정 되었고, 현재는 총 13점의 문화재(국가지정 10, 도지정 3)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장 안내판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