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광한루원은 내가 자주 가는 곳이다. 우리 지역 인근에는 광한루원 만큼 잘 조성되고 관리되고 있는 옛 모습을 간직한 정원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광한루원을 사진에 담고싶은 욕심에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친구들과, 때로는 집사람과 이곳을 들린다. 언제 보아도 운치가 있고, 전각과 연못 그리고 나무와 하늘, 구름다리와 물속의 반영, 연못에 반사되어 전각과 나뭇잎의 음영을 없애주는 빛, 그러니 이곳의 사진은 다른 곳의 사진과는 분명히 다른 무엇이 있다.
사계절의 광한루원을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여서 이곳에 정리되는 대로 올려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