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군을 지나 안쪽으로 가면 면화전시관이 있다. 이곳에는 목화의 솜을 이용해서 무명베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밀납인형이 각종 도구를 이용하는 것을 설명과 함께 재현해 놓았다.
– 씨아기 작업 : 목화를 재배 수확하여 건조한 솜을 먼저 씨아에 넣고 돌리면 틈사이로 통과 하면서 뒤쪽으로 빠져나가고 씨는 굵기 때문에 틈을 통과하지 못하고 앞으로 떨어진다
– 활타기(솜타기) : 씨를 뺀 솜을 대나무를 휘어서 활처름 만든 무명활로 타는데 활 끝의 진동에 따라 솜이 뭉게뭉게 부푼다. 현대에는 타면기를 이용하여 많은 양을 빠른 시간에 솜타기를 한다.
– 고치말기 : 수수깡이나 참대를 가운데 끼우고 솜을 손으로 비비면서 길고 둥글게 말아 빼면 고치가 된다. 이 과정은 솜에서 실을 뽑아내기 위해서 짧은 섬유를 서로 엉퀴게 하는 작업이다.
– 실뽑기(실잣기 물레질) : 고치솜을 둥글게 말아 고치에서 실을 뽑아낸다. 떡가래처름 길게 만 고치를 손가락에 끼우고 처음에는 끝부분의 솜을 인위적으로 꼬아 쪼금 뽑아내어 물래의 가락에 걸어 고정시킨 다음 다른 손으로 물레를 돌려 가락이 회전하면서 꼬임이 주어져 고치의 솜이 실로 이어져 감기게 된다.
– 무명배기(베배기) : 베짜기를 할때 실의 강도를 높이고 엉킴을 방지함으로서 일의 능율을 높이기 위하여 날실에 풀을 먹인 다음 아래에 불을 지펴서 풀이 빨리 마르게하여 도투마리에 감는다. 풀칠하는 솔은 나무의 잔뿌리로 만든 솔을 사용한다.
– 베짜기 : 도투마리를 베틀에 올려놓고 잉아를 걸고 북에 씨실을 달아 날실의 위아래로 벌어진 개구사이로 북을 통과시켜 바디를 당겨서 치며 옷감을 짠다. 이 작업을 하면서 부르는 길삼 노래가 “베틀노래”이다.
목화전시실 관람정보
제1전시실 : 물레, 무명이 되기까지의 과정, 면화의 역사, 베틀
제2전시실 : 각종 고유 의상
관람시간 : 09:00 ∼ 18:00(매주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