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시간에 맞춰서 망진산의 봉수대 앞에 서면 탁터인 조망과 마주하게 된다. 서쪽 편에서 일몰이 시작되면 북쪽 방향의 황매산 부터 지리산과 하동 형제산까지 시계가 깨끗해 지면서 멋진 저녁노을과 구름의 다양한 색깔변화를 볼 수 있다.
시간이 흘러 하늘에 어두워지고, 가로등에 불빛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면 시야를 끌던 주변 방해물들이 없어지면서 거대한 밝은 물체가 우리의 시야를 사로잡는다. 마치 거대한 암흑의 우주를 탐험하고 있는 거대한 우주선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상상해 본다.
20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