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신 조려 유적지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왕위에 오른 단종이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뺏기자, 이에 비분강개하여 한사람이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절의를 지킨 생육신 경은 이맹전, 어계 조려, 관란 원호, 매월당 김시습, 문두 성담수, 추강 남효온의 충절을 기리고 배향하는 서산서원과 부속 건물인 채미정, 옛터로 추정되는 원동재로 구성된다.
서산서원은 숙종29년 1703년에 창건되고 숙종39년 1713년에 사액되었으며, 고종 8년 1871년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거될 때까지 생육신을 제향한 곳이며, 1983년에 지금의 위치에 이전, 복원 된 후 지금까지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국천재를 지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충의사, 숭의당, 양정당, 상의재 등이 있다.
채미정은 영조11년 1735녀에 서원의 강당 동편 담장 밖에 진은 건물로 어계 조려선생이 일찍이 읊은 구일등고시를 백이와 숙제의 채미가에 비유하여 이름을 지은 것이다. 서산서원이 이전, 복원되기 전까지 생육신의 향사를 지내던 곳이다.
원동재는 서산서원으 예 터로 추정되는데, 지금의 위치에서 약 50m 거리에 있는 원동재에서 뒤편 대나무 숲과 채미정까지 옛 터에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육신 조려 유적지는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킨 생육신에 대한 향사를 지속적으로 거행하고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생육신의 역사적 삶이 교훈으로 남을 수 있도록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