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들은 LH본사가 들어오면 수많은 직원들과 그 가족들로 인해 진주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진주경제를 부흥시킬 것으로 기대를 크게 하고 있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직원들은 구내에서 생활하고 심지어 점심시간이 되어도 주변상가는 쥐죽은 듯 조용하다. 내부에 모든게 갖춰졌으니 나올 이유도 없다. 주말이 되면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서 대기하고 있다가 직원들을 태우고 서울로 떠나간다. 그러니 주말에는 텅빈도시가 된다.
직원들의 구성이 이 지역사람들로 채워지고, 서서히 생활환경에 적응하는 그날까지 30년이 걸릴지 50년이 걸릴지는 모르겠다. 그런 날이 오기만 하면 좋겠다.
그래도 혁신도시가 도시의 생겨서 거리와 생활공원과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가꿔지고 해서, 구도시 시민이 혁신도시 시민이 되어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니 고맙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