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갈사만에는 7개의 굴뚝에서 연기인지 증기인지는 모르나 엄청난 연소물을 내뿜는 발전소가 있다.
하동발전소
하동화력은 수입유연탄을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발전소로 지난 93년 건설에 착수하여 3조7백6십억원의 공사비와 7년 1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1. 7월 준공되었는데 이때의 시설용량은 3백만KW(50만KW×6기)였다. 이후 2기를 증설하여 2009년에는 4,000 MW (500 MW × 8)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남부발전(주) 홈페이지 참고]
갈사만을 지나다가 우연히 만난 하동화력은 그 규모나 경치가 상당히 인상적이였다.
연말 즈음하여 새벽에 다시 찾은 하동화력은 아침 일출로 역광을 받은 굴뚝과 증기가 엄청나게 힘찬 기운을 느끼게 한다. 나는 이 연기인지 증기인지가 얼마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지는 크게 관심이 없다. 당연히 관련기관의 환경조건을 만족하니까 운영이 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느끼는 것은 역동적인 산업현장이다. 이렇게 힘차게 열기를 뿜어내니까 엄청난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하니 함께 힘이 솟는다. 한편으로는 인간이 만드는 연기도 구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