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의 정문인 시정문 앞에는 얼핏 보아도 매우 오래된 나무임을 알아 볼 수 있는 은행나무가 붉은 홍살문과 나란히 서 있다. 가을에 이곳을 찾으면 붉은 홍살문과 노란 은행 그리고 푸른 하늘이 RGB(Red, Green, Blue)가 되어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풍성하게 열린 은행이 늦가을에 접어들면서 잎사귀도 떨구고 열매도 떨구니 정원과 길바닥에 온통 노란색이 덮고 있다. 열매는 쌓이고 쌓였다가 밟히고 짓눌려서 길바닥에 떡져 있으니 견학 온 여학생들은 코를 틀어막고 깡충깡충 요리조리 피하느라 뜀박질을 한다.
보호수의 지정내역은 지정번호 12-24-11, 수종 은행나무, 수령 435년, 수고 18m, 나무둘레 4.6m, 지정일자 1982년 11월 10일, 소재지 산청군 시천면 원리 223, 관리자 덕천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