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을 품고 있는 흑성산

천안의 흑성산은 독립기념관을 품고있다. 흑성산의 정상에는 특이한 검은 돌로 축조된 흑성산성이 있다.

흑성산(해발 519m)은 동쪽으로 산방천을 넘어서 은율산이 솟아있고 북쪽으로는 천안시의 진산인 태조봉을 거쳐 성거산이 바라다 보이며 서쪽에는 마점산 너머로 천안시가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승천천을 건너서 취암산과 고려산으로 연결된다.
흑성산 정상에는 석축둘레 2,290척, 높이 6척의 성터가 있었으나 지금은 일부만 남아있고 성내에는 지지가 있다. 흑성산의 본래이름은 검은산인데 이 산을 중심으로 김시민, 이동령, 이범석, 유관순, 조병옥 등 많은 구국열사가 배출되었으며 일제때 ‘검다’는 뜻을 그대로 옮겨서 ‘흑성산’으로 바꾼것이다. – 현장 안내판 참고 –

흑성산성, 충남 문화재자료 제364호

천안시의 동쪽 약 8㎞ 지점의 가파른 흑성산 꼭대기에 태뫼식으로 쌓은 석성(石城)으로, 천안의 옛 산성 중 기록이 남아 있는 유일한 산성이다.《세종실록지리지》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이 성의 둘레가 약 2,290자[尺], 높이가 6자이며, 그 안에 샘이 두 곳 있는데 날이 가물 때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성은 둘레 약 570m이나 산성 대부분이 훼손되어 원형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흑성산에서 보는 목천일대와 독립기념관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흑성산성은 원래 정상 부근을 둘러 쌓아 만든 테뫼식 석성인데, 허물어져서 원형을 찾기 어려운데, KBS대전방송총국이 이곳에 중계소를 만들면서 수원성을 모델로 해서 현무암과 검은 벽돌로 석축을 쌓고 흑성문 등을 축조하였다 한다. 급조한 산성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조잡한 것이 무슨 드라마 세트장 같은 분위기를 낸다.

산의 정상에는 미군시설과 방송시설로 들어차 있다.  

노대

노대의 목적은 성밖의 사정을 성안의 군사에게 알리는 것인데 수원 서장대의 서북측에 동향으로 자리잡은 서노대를 본 따 축조한 것으로 누각이 없이 쇠뇌(노포)를 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전돌을 쌓아 방형의 대로 만들었고 모서리를 깎아 모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이 노대는 수원성에 있는 것을 본따 1987년 독립기념관 개관과 동시에 축조되었다.

  • 현장 안내판 참고

공심돈

공심돈은 적의 동정을 살피는 일종의 망루로 수비와 공격을 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검정벽돌을 사용하여 방형으로 축조하고 네 방향으로 구멍을 내어 백자총과 불랑기 등의 총포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축조물은 수원성곽의 서북, 남, 동북의 세곳에 설치된 돈대를 모방하여 축조한 것으로 성벽 위에 석재 또는 전으로 쌓아 올려 망루와 포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높은 누대이며 1987년도에 축조하였다.

돈대의 형태는 원형과 방형 두 가지가 있으며 내부 구조는 2~3단의 마루를 이루고 외부를 향한 벽면에는 각층마다 작은 안혈을 내어 대포, 총, 화살을 쏠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상층과 중층사이에는 문을 달아서 사다리로 오르내릴 수 있게 만들었고 내면에는 소문을 설치하였다.

  • 현장 안내판 참고

공심돈 망루에서 보는 흑성산 정상과 독립기념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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