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는 대한민국의 나라꽃(國花)이다.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며, 다음날 아침에 또 피고 저녁에 또 진다. 이렇게 100일을 간다. 그래서 무궁화(無窮花)라 한다.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여 외침의 역사 속에 굳건히 살아남은 우리 민족을 상징한다.
무궁화의 학명은 Hibiscus syriacus이다. 학명은 ‘이집트의 달의 여신처럼 아름다운 시리아산 식물’ 이라는 뜻이다. 학명을 보면 시리아가 원산지이다. 실제로는 인도나 중국이 원산지일 것이라고들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고 있으니 원산지일 가능성도 있다. 기후변화 시대에 ‘자생이다. 재래종이다.’ 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