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양오거리 방향에서 혁신도시로 넘어가다 보면 윙스타워 언덕을 지나 100미터 정도에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가면 예전의 국도 2호선 잔여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차를 세우고 우측 언덕 위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 윙스타워를 중심으로 보면 고속도로 건너편 언덕이 된다. 나는 이곳에 올라 지리산을 배경으로 그리고 혁신도시와 진주의 구도심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을 남겼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중국에서 매연이 덜 나오고 국내에서도 공장을 덜 돌려서 그런지 연일 하늘이 계속해서 깨끗하다. 엊그제 이곳 윙스타워에 있는 헬스케어와 스파를 이용한 확진환자가 있다고 해서 난리가 났었다. 신문기사나 방송영상을 보면 중요한 것이 이미지다. 그래도 진주 혁신도시의 랜드마크인 윙스타워의 건물 모양새가 말이 아니다.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초라하고 우중충하다. 그래서 사진 몇장을 찍어 facebook에 올리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적이 있다.
이 길을 매일 지나다니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지리산이 하얗게 눈꽃으로 뒤덮이는 날 새벽에 이 빌딩의 옥상이나 높은 층에 올라 진주를 전경으로 하얀 지리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을 꼭 찍어야지 마음먹고, 이 건물에 거주하거나 관계가 있는 사람을 만나면 이용할 수 있는 방향을 물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고 있다. 혹시 이 게시물을 보는 사람 중에 새벽시간 대에 지리산 방향으로 사진촬영의 기회를 줄 수 있으면 연락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