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어 갈 무렵, 초전공원의 단풍은 화려함을 뽑내고 있다. 진주에는 산을 끼고 있는 자연상태의 공원이 대부분인데, 이곳 초전공원은 인공적으로 철저하게 설계된 공원이 틀림없다. 하수처리장과 연계한 연못과 길게 조성한 메타세콰이어 숲길, 철저하게 선택된 조경수들로 잘 조성된 공원이다.
주차공간이 충분하고 넓은 공간들이 중간중간 조성되어 캠핑도 가능하고 산책과 운동이 가능한 제대로 조성된 공원이다.
이 공원에서 발견한 메타세콰이어 중 내가 이름을 붙인 “부부메타”는 앞으로 많은 이들이 찾을 만하다고 판단된다. 공원 가장자리 개활지에 약간 높은 언덕을 만들고 그 언덕 위에 메타세콰이어 나무 6~7 그루가 무리를 지우고 있는데, 마치 청바지를 입은 아빠메타와 원피스 치마를 입은 엄마메타 그리고 아이들이 나들이를 나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