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8개월이 된 태영이는 뒤뚱거리기는 해도 제법 뛰어 다닐 수도 있다. 진주성으로 갔다. 이곳은 우리가족 모두에게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옛날 연애시절 집사람과 이곳을 많이도 걸었다. 그리고 중호와 윤호가 어렸을 때는 외가가 서장대 바로 아래에 있었기에 주로 이곳이 그들의 놀이터 였다. 이제 이곳에 손자 태영이에게도 추억의 장소가 되게 하고자 한다.
나들이를 열심히 준비하는 태영이...아빠는?
무언가에 열중하는 태영이… 33년 전의 아빠의 집중하는 모습과 많이 닮았지요.
진주성에서 가족을 놓친 태영이...
33년 전의 아빠의 모습을 태영이를 통해서 담기위해 일부러 울리고 우리는 도망을 쳤다.
궁금한게 많은 태영이
세상의 모든 사물이 처음보는 것 천지이니 얼마나 궁금한게 많을까. 그러나 항상 조심스럽다. 뭔가 궁금한게 있으면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덥석 붙잡거나 아무거나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할머니와 소통하는 태영이다.
할머니와 두살놀이 중이다. 몇살이냐고 물어도 반응하지 않는 태영이, 갑자기 할머니에게 두살 손짓으로 반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