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는 하동 평사리 토지마을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한 극단 “큰들”의 마당극을 보고왔다. 이번에는 “3.1운동 100주년 특별공연”이였다.
당시에는 시대상황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이 짓밟히고 살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불합리한 상황 인식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떨쳐 일어서게 하였으며 세계적인 거대한 물결을 주도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면 4.19와 같이 젊은이들이 떨쳐 일어나 흐름을 돌려놓는 사건들이 많았다. 지금은 기술, 경제, 사회, 정치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급변하고 있어 어제의 선이 내일에는 악으로 돌변하는 일들이 허다하다. 그동안 앞뒤 돌아볼 겨를도 없이 열심히만 살아온 우리로서는 오늘의 현실이 어리둥절하다. 이럴때 일수록 우리의 젊은이들이 떨쳐일어나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술을 개발하고 모두가 잘살수 있는 경제이론과 모두가 행복할 정치사회 체제를 만들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는 어제의 격변기를 살아온 우리와 이웃을 덤덤히 기록한 이야기이지만 오늘의 우리를 보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