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에서 다대포까지

부산 기장의 일출과 다대포의 석양까지 바다를 끼고 돌아본 사진모음

2019년 12월 28일, 부산 기장의 일출부터 다대포의 석양까지 바다를 끼고 돌아보았다.
부산이 새롭게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은 천혜의 깨끗한 바다에 연해있고, 많은 문화유산과 많은 사람이 함께 하면서 만들어 내는 이야기들이 있다.

죽성성당의 일출장면과 대변항의 파도

새벽에 출발해서 죽성성당을 향해 달려갔다. 죽성성당은 부산시 기장군 죽성리에 있는 최근에 형성된 관광명소이다. 특히, 드라마(드림) 세트장인 죽성성당과 일출의 빛이 어울리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이날도 수많은 사진사들이 서로 좋은 위치를 확보하느라 어수선하지만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꿈에 그리던 일출장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특히, 장노출을 위주로 한 사진작업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여러가지 환경이 좋은 상황을 연출해 주었다.
일출 이후 죽성성당 주변의 높은 파도와 바위 그리고 눈부신 푸른하늘이 아름다운 풍경 이였다.

오랑대의 기도

오랑대는 바다로 나간 사람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항상 무속인들이 징을 치며 무언가를 열심히 축원하고 있었다. 오랑대 주변의 반듯한 바위들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혔다. 아마 이들의 건강이나 명복을 비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바위주변 곳곳에는 촛농이 수북히 녹아있고, 불에 그을린 흔적들이 여기저기 쉽게 볼 수 있다.

이 지역 사람들에게 오랑대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짐작하게 한다.

다대포의 일몰과 몰운대 석양

부산의 동쪽인 기장에서 새벽에 시작해서 중간에 기장전복죽 전문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중간 중간 보기 좋은 곳을 들려 구경하기도 하면서 저녁무렵에 다대포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깐 한숨 잠을 자고 주변이 부산해지는 느낌에 석양 촬영 준비를 하였다.

다대포는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전에도 몇 번 일몰 촬영을 위해 다녀간 적이 있다. 특히 이번에는 일몰시간과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하였다. 어디 사막같이 모래톱이 물결에 따라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 물이 서서히 들어오면서 여기에 석양의 햇살이 비치면서 환상적인 빛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석양이 빚어내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을 지경이다.

일몰 후에는 이어지는 석양이 더욱 짙어지고 있어서 해변을 따라 잘 만들어진 데크를 따라 몰운대로 향했다. 몰운대에서 보는 붉은 석양속의 서쪽하늘 반달과 금성의 모습은 옛날 어린시절 소먹이고 집에 오면서 보던 서쪽하늘의 그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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