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가 매화마을

2020년 3월 4일에 다녀온 매화마을을 9일 새벽에 다시 들려 멋진 아침풍경을 보았다.

2020년 3월 4일에 다녀온 매화마을을 9일 새벽에 다시 들려 멋진 아침풍경을 보았다.

전라남도 광양시와 경상남도 하동군 사이를 흐르는 섬진강은 그 물길의 길이나 깊이 그리고 그들의 기원 만큼이나 다양한 모습들을 보인다. 지리산에서 그리고 백운산에서 굽이굽이 흘러 계곡을 일구어 길을 내고, 들판을 만들고 삼각주를 만들어 비옥한 퇴적층의 옥답을 만들고 그곳에 온갖 꽃과 과실을 영글게 하니 섬진강이야 말로 많은 이들의 땀이요 희망일 것이다.

그 길목인 광양시 다압면에 이르면 백운산 자락에 봄이면 울긋불긋 꽃자락을 펼쳐 온갖 벌과 벌레들은 물론이요 군상들을 불러모으니 그곳에 산물이 있고, 인문학이 있고, 예술이 넘쳐난다. 섬진강을 연하여 곳곳에 들어선 매실농원들이 봄의 장관을 이루니 누구나 한번쯤은 둘러봄직 하다. 

가까이에서 살고 있는 나는 오래전부터 들어온 유명한 봄꽃 포인트임에도 차일피일 하다가 드디어 올해는 마음먹고 찾았다. 3월  4일 오전에는 청매실농원 앞뒤 좌우 위아래를 쭉 훑어서 좋은 포인트들을 찾는데 주력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몇일 지난 9일에는 새벽에 일출 사진도 찍고 여유를 가지고 아침 빛과 어울어진 각양각색의 매화를 담고자 노력했다.

청매실농원은 그 유명세만큼이나 잘 갖추어져 있고, 주변의 경관조성에 애를 쓴 흔적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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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과 어우러진 매실농원

매실농원을 쭉 둘러보면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산 중턱 2곳에 있는 축사였다. 아마 소를 사육하면서 거름을 생산해서 매실나무를 튼실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으며, 높은 곳에 오를수록 매실나무에 풍성하게 피어있는 매화와 멀리 보이는 짓푸른 섬진강과 강이 만든 넓은 협곡을 에워싸는 연무가 풍기는 아련한 분위가 참으로 잘 어울린다.

이웃의 매실마을 사람들과 농원의 주인장이 애써 가꾸어온 농원이 얼마나 가치있고, 이들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였는지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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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에서 둘러본 매화마을 동영상

방문자들을 위한 각종 시설물들

농원에는 언덕에 자리해서 어느곳에서는 눈에 띄는 팔각정이 있고, 매실이 잘 자란 비옥한 곳에 초가와 연못 그리고 기와집을 지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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