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서산 운산면 원벌리와 용현리의 약 21.06㎢의 거대한 산지를 개발하여 조성한 한우개량사업소는 국내에서는 손꼽히는 거대한 규모의 산지축산 목장이다. 이 목장에는 3천여두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는데,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을 볼 수 있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시골의 순박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봄철이면 초지의 능선을 따라 벚꽃이 만개하여 많은 관광객과 사진사를 불러들여 목장 관계자들을 어렵게 만든다.
10월이 지나면 한우개량사업소의 번식우 방목기간이 끝나게 된다. 조금 지나면 초지에서 풀을 뜯는 소들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관계자와 상의해서 방목중인 소를 촬영하는데 협조를 구한 후 일정을 잡았다. 다행히 날씨는 적당히 구름이 있고 간간이 파란 하늘이 드러나는 사진찍기 좋은 날씨이다. 오전에 길가의 방목 중인 소들을 찍고, 점심식사 후에는 높은 지역에서 방목하고 있는 소들을 촬영하고, 다시 해질녘에는 아래쪽 방목 집단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