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혁신도시는 계획도시 답게 구석구석 전문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만큼 모든 것이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긴다.
나는 이곳에 2년 남짓을 살면서 아침 산책을 꾸준히 다녔다. 주로 김시민 둘레길을 중심으로 구석구석 일부러 찾아 다니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어차피 운동하는 것 좋은 곳이 있으면 남들에게도 소개하고 여러가지로 좋은 일이다.
내가 본 혁신도시 시설이나 도시 모습 중에서 괜찮은 것들을 이 글에 정리해 보고자 한다.
진주에 미술관이 있는지는 몰랐다. 아마 이성자미술관이 규모있는 미술관으로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처음이 아닐까 한다. 이 미술관은 이 지역 출신인 이성자 화가가 기증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전시가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직접 들어가서 관람해 보지는 못했다. 어차피 나는 아침 산책겸 주변을 둘러볼 뿐 내부는 모른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곳에 소개할까 한다.
잘 정비된 산책로에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천연기념물 제534호 진주 호탄동 익룡·새·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 건립된 박물관으로 익룡 발자국 2,500여 점을 비롯한 다양한 중생대 백악기 생물들의 흔적 화석이 전시·소장된 살아있는 교육현장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익룡 발자국을 비롯하여 매우 잘 보존된 도마뱀 발자국, 세계 최소 랩터 발자국 등 진주에서 발견된 우수한 화석들은 학술적 가치와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
진주지역에서 발견된 다양한 화석들과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억 1천만 년 전 익룡과 공룡 그리고 당시 동물들의 발자국 화석은 우리에게 많은 상상력을 제공하며 그 상상력은 우리를 중생대 백악기로 안내할 것이다.
진주혁신도시 도시공원과 수변산책로를 연결해서 김시민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사책길에 보는 둘레길 곳곳에서는 다양한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지리산을 힘들게 넘어가는 저녁 해는 마치 아직인듯 아쉬움에 붉은 노을을 길게 늘어놓는다. 태양의 위력에 숨죽이고 숨어있던 도시의 눈치 빠른 불빛들이 하나 둘 그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혁신도시는 도시구역에는 디자인 측면에서의 조경수가 아름다운 빛깔을 드러내고, 변두리로 나가면 예전에 이곳이 과수원 지역이라 곳곳에 사과, 배, 매실, 복숭아, 자두 등 온갖 과실의 꽃들이 만발한다. 201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