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촌에서 추석을 지내고 다음날 태영이에게 해바라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강주 해바라기마을을 찾았다.
강주마을의 해바라기 축제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자체적으로 조성한 해바라기 꽃이 장관을 이루는 강주해바라기 축제가 올해로 7회째가 된다. 전체 해바라기 식재면적은 법수면 강주리 주변 48,000㎡에 이르며 전통과 문화를 부흥시켜 보자는 취지로 마을마다 지닌 끼를 모아 축제 한마당도 함께 펼쳐진다. — 축제안내 자료 참고 —
하촌에서 추석을 보내고 집에서 그냥 지내기는 무료하고 해서 태영이 바람도 쐴겸 해서 함안의 강주 해바라기 마을로 갔다. 명절 뒷날이라 그런지 방문한 사람은 엄청 많은데 뭔가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올해는 해바라기가 빨리 시들어서 꽃이 없는 상태이다. 겨우 마을 입구의 텃밭에 심어진 키작은 해바라기만 싱싱한 모양을 하고 있다. 언덕위에 다녀온 사람들은 가지말라고 말린다. 가봐야 아무것도 없단다. 우리는 이곳에서 사진이만 많이 찍고 가기로 하고 이래저래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이곳에서 손자, 손녀 데리고 온 후배도 만났다.
시골에 어른들이 계시던 때는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고 해서 명절에는 전날 오후에 가서 하룻밤 자고 명절 담날에도 손님들이 찾으니 대체로 시골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명절 당일 큰형님이 계시는 진주에서 차례를 지내고 시골 산소에 가서 성묘하고 간단한 다과 정도 하고 각자의 집으로 흩어지는 추세이다. 아마 우리집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명절 담날임에도 이곳에 인파가 이렇게 몰린게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러한 상황에 맞는 뭔가가 있다면, 아니면 좋은 프로그램이 개발한다면 성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