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두량저수지와 벚꽃

revised at  2019-04-03, 

두량저수지는 두량못, 두량지 라고도 불린다.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의 경계지역에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저수지이다.

일제강점기 때 조성된 두량저수지

두량저수지는 경남 사천시와 진주시의 경계지역에 오래 전에 조성된 것으로 이 지역에서는 꽤나 유명한 저수지이다. 1931년 8월에 기공해서 1932년 5월에 준공된 것으로 3.8km의 둘레길이, 45ha 수면면적으로 진주시와 사천시에 걸쳐 넓은 면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민물낚시의 명소로 알려져 수많은 낚시꾼들이 온다고 한다.

원래는 이 저수지 이름이 “남주제” 였다하고, “남주”는 친일파로 알려진 최연국이며 그의 묘는 곤명면 단종태실지로 논란이 있었던 이야기가 연결된다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벚꽃 철이 되면 고목에서 피는 벚꽃이 아름답다.

1970년대에는 이곳 두량못이 인근에서는 꽤나 유명한 유원지였다. 여기 만큼 벚꽃이 군락을 이룬 곳도 별로 없었는데, 아마도 일제강점기 저수지 조성당시에 심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당시에도 상당히 고목이였다고 기억된다. 흩날리는 벚꽃 꽃닢을 맞으며 숲을 거닐면서 데이트도 하고, 인근에는 매운탕집도 많아서 제대로 유원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 이였다. 학생들의 봄소풍 명소이기도 해서 진주 인근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둑 건너 소나무숲을 생활환경숲으로 깔금하게 정비했다.

생활환경숲이 어떤 숲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에도 있었던 소나무 숲을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고, 중간에는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터 시설도 갖추었고, 어른들을 위한 벤치나 그네 같은 휴식시설도 갖췄다. 깔끔하게 정비된 소나무숲과 정감가는 출렁다리도 그대로 있다.

이제 수명이 다해가는지 홀로 힘들게 서있는 벚꽃나무가 눈길을 끈다.

관련 사진은 아래에 정리하였다. 클릭하면 크게 볼수도 있고, 다운로드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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