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차황 왕버드나무군 (금포림)

산청 차황면 점남마을 앞에는 수백년 된 왕버드나무 숲이 있다. 큰 길에서 특이하게 보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경남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232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1년 2월 22일에 연일김씨 일동이 “금포림내력”이라는 안내판의 설명은 아래와 같다.


이곳은 김주의 유지이다. 공은 신라 경순왕 8세손 서흥의 13세손으로 자는 중경이며 호는 구우정이다. 고려 충혜왕 3년 서기 1342년에 출생하여 원종공신으로 동부군에 봉후되어 우국진충하였으나 사직이 쇠퇴하자 공양왕 원년 서기 1389년에 벼슬을 버리고 마침내 산음, 황산 금리에 시향을 개척, 회양재를 창건하여 여생을 후학 양성에 매진하였다. 공은 당시 선조의 유지를 받들고 후손들에게 신라 김씨의 얼을 심어주기 위하여 경주에서 왕버드나무를 가져와 마을 앞 금천일대에 식재하여 울창한 숲이 조성되면서 금포림이라 불리워졌다. 육백여년 동안 연일김씨의 상징으로서 종족과 애환을 함께 해 온 유서 깊은 곳이며, 대대로 마을의 각종 민속놀이가 이곳에서 펼쳐졌다.

오랜 세월을 지내면서 후손들이 매년 봄철에 버드나무 등을 보식하여 왔으나 홍수로 유실되고 산업용 재료로 남벌되어 식재 면적이 잠식되고 포구나무 등 수령이 오래된 고목들은 이미 고사하였으며, 유일하게 왕버드나무군만 보존되고 있다. 이곳은 옛부터 명승고적으로 군현지에 전해오고 있으며, 회양재 8경의 하나로 수종이 희귀하고 풍경과 녹음이 아름다워 회양재와 더불어 향사들이 수계와 아회의 장소로 왕래가 빈번 하였으며 사림과 후손들이 많은 시가를 남겼고 또 조선환려승람에는 일성 박치목이 지은 회양재 8경 시도 전한다. 이러한 명승지를 문화재로 만들자는 후손들의 뜻에 따라 추진한 결과 2001년 2월 22일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받게 되었다.

금포림의 왕버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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